경제심리학 용어 모음
손실회피편향(Loss Aversion)
대부분의 사람은 급여가 10만원 인상될때 느끼는 기쁨보다 인하될때 느끼는 언짢은 기분이 훨씬 크다.
이런 기분은 손해를 보고 싶지 않은 경향, 손실회피경향 때문이다.
관련 효과 : 소유 효과, 지폐효과, 송죽매 효과, 콩코드 효과
우수리 효과
상품 가격을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싸다고 느낄 수도 있고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9,900원과 같이 끝이 떨어지는 숫자이다. 이런 경향을 우수리 효과라고 하는데,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높이는 심리경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10,000원을 9,900원으로 했을 경우, 단 1%의 할인율인데도 천 원대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싸다고 느낀다.
관련 효과 : 프레이밍 효과, 앵커링 효과
현재중시편향 (Present Bias) or 현재지향편향
이자 금액이 많지 않으면 기다리지 않겠다는 사람은 현재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장래 10,000원의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장래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목표 달성보다 눈 앞의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현재중시편향 혹은 현재지향편향이라고 한다.
현재중시편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람은 돈을 모으지 못하고, 여름 방학 숙제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관련 효과 : 현상유지편향
현상유지편향 (Status Quo Bias)
현상유지편향이란 현재의 환경이나 계획을 바꾸면 이득이라는 걸 알면서도 변화가 두려워 현상 유지를 선택하는 사고의 편향을 말한다.
절차가 귀찮다거나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어 자신을 납득시키기도 한다.
음식점에 가면 늘 먹던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현상유지 편향 심리 때문이다.
송죽매 효과
우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가격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제 않을 때가 많다.
예컨대 음식점의 코스 요리에서 'A코스, B코스, C코스' 중에 'B코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송죽매 코스'일 때는 '죽코스'를 선택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가격을 비교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그 내용 깊이 생각하지 않고 '중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을 송죽매 효과라고 한다. (ex. 가성비가 좋다고 착각한다.)
콩코드 효과 (Concorde Effect) = 매몰비용 효과 (Sunk Effect)
일단 투자를 하고 나면 손해 볼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한다. 실패를 인정하기에도 저항감이 생기고 상황이 호전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이런 심리를 콩코드 효과 혹은 매몰비용 효과라고 한다. 도중에 포기라는 것이 가장 손해가 적다고 판단되면 빨리 포기해야 한다.
관련 효과 : 손실회피편향
하우스 머니 효과 (House-Money Effect)
하우스 머니는 힘들게 일해서 번 돈 보다 더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를 하우스 머니 효과라고 부른다. (하우스란 집이 아니고 도박장을 의미한다.) 하우스 머니는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에 쓰거나 흥청망청 써 버릴 확률이 높다.
편면제시 / 양면제시
팔아야 할 상품을 설명할 때 상대에게 그 상품의 장점만 제시하는 것을 편면제시라고 하고,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제시하는 것을 양면제시라고 한다. 특히 양면제시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양면제시를 할 때는 장점 → 단점 → 장점 순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다. (ex. 협상 방법, 마케팅)
부분강화 (Partal Reinforcement)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분강화라는 심리효과 때문이다. 부분강화란 어떤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지는 횟수가 확실하지 않으면, 더 보상을 얻으려는 행동을 취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심리를 말한다.
디폴트 효과 (Default Effect)
우리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디폴트(초기 설정)를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일식집의 메뉴도 단품의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 주인이 권하는 '모둠 생선회'나 '모둠 꼬치구이'가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다.
이런 경향을 디폴트 효과라고 한다. 즉, 상대가 권하는 초기 설정이 더 이득이라고 희망적인 관측을 하는 것이다.
색의 중량감
색상에 따라 체감으로 느끼는 무게가 다르다.
일레로 흰색 상자와 검은색 상자의 무게는 다르게 느껴진다. 이와 관련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100g인 검은색 상자와 187g인 흰색 상자의 무게가 같다고 느껴졌다고 한다. 흰색은 심리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색이라면 검정은 무겁게 느껴지는 색이다.
이것을 색의 중량감이라고 부른다.
색의 숙면효과
파란색에는 진정 작용이 있어 바라보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마음과 몸의 회복력을 높이고, 악몽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압과 색채의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고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 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할 때나 잠을 자면 안 될때는 빨간색 옷을 입거나 빨간색을 보는 것이 좋다.
관련 효과 : 용궁성 효과, 진출색 효과/후퇴색 효과, 색의 중량감
용궁성 효과
용궁성 효과는 동화 <우라시마타로>에서 이름을 땄다. 이 동화는 우라시마타로가 바다 속 푸른 세상에 둘러싸여 있는 용궁성에서 놀다 돌아왔더니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시간이 흘러 있었다. 푸른 세상에 있다 보면 채감 시간보다 실제 시간이 훨씬 빠르게 흐른다.
따라서, 빨간색이나 오렌지색 같은 난색 계열 색상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반면에 파란색, 남색, 보라색 같은 한색 계열의 색상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이러한 경향을 용궁성 효과라고 부른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Cinderella Complex)
어른이 되어서도 백마 탄 왕자가 자신을 맞으러 와 주지 않을까 꿈꾸는 여성이 있다. 이런 심리를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그런 여성의 마음 밑바닥에는 남성에 대한 의존 성향과 실패하지 않겠다는 강한 손실회피편향이 있다.
남성에게 높은 이상을 추구했지만, 체념하고 평범한 결혼을 한 여성일수록 자주성을 잃는 경향이 있다. 손실회피편향이 높아지는 현대에는 이런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효과 : 잠재의식, 손실회피경향, 정체성
피터팬 신드롬 (Peter Pan Syndrome, 피터팬 증후군)
미국 심리학자 댄 카일리(Dan Kiley)가 제창한 인격 장애의 하나이다. 심리학의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아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무책임하고 불안감이 강하고 고독감을 갖고 있는 등의 증상이 있다. 최근 이런 경향의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예. 자존심이 강하고 대담해 보이지만, 마음이 여리고 겁이 많아 쉽게 상처 받는 남자. 몸은 성장해 어른인데 어린아이 같은 언행을 하는 남성은 피터팬 신드롬일 수도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자신의 수고를 인정받고 싶거나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이 놓인 상황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심해지면 스스로 환자가 되어 주위 사람이나 의사에게 동정이나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의학 지식이 풍부하고 약삭 빠르다.
증상이 심해지면 아이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병에 걸린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면서 동정을 구하기도 한다. 증병을 앓는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주위의 관심을 끌어 정신적 만족을 얻으려는 일종의 아동학대인 셈이다.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
유괴나 감금의 사건의 피해자는 범인을 미워하는 게 당연하지만, 피해자가 범인에게 동정하거나 호감을 갖는 일이 드물게 있다.
이런 증상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1973년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은행 강도 사건에서 인질이 범인을 동정한 나머지, 증언을 거부 했다고 한다. 이 사건에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사람은 극한 상황에 빠지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뇌가 착각을 한다고 한다.(살아남기 위해 범인을 따른다는 설도 있다.)
무기력 증후군
어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돌연 의욕을 상실하여 목적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증상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지만, 장기간 계속돼 심해지면 무기력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무기력뿐 아니라 불안과 자기비하, 불면증, 두통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성취하기 전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세우다 보면 최종 목표를 기다리지 못하고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신의 눈 효과
시골의 한적한 논길에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계속 되자, 폐기물을 수집 회사가 작은 토리이(신사 입구에 세우는 기둥 문)를 설치했더니 무단투기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도 효과가 없었는데 토리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았다.
토리이를 세우니 무단투기가 줄어든 것은 벌을 받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신의 힘을 자기 식으로 믿어, 나쁜 일을 하려고 하면 누군가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현상을 신의 눈 효과라고 부른다.
소속욕구
사람은 동물과 달리 날카로운 발톱도 이빨도 없고 발이 빠르지도 않다. 그래서 우리 조상은 무리를 지어 힘을 합치는 길을 선택했고 이것이 여러 세대에 걸쳐 반복되면서 친화성 심리가 강해졌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사람에게는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강한 소속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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